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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국의 토대는 어디서 나오는가?

내가 설정하지는 않았으나

어느날부터 속절없이 매일 전달되는 뉴스 메일이 있다.

정치/경제를 포함한 시사부터 자극적인 방송연예까지 다양한 뉴스가 들어온다.

그리고 특정인의 SNS까지... 

 

그중 최근 문성근 배우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 내용을 공유한게 눈의 띄었다.

정부 지원금의 대폭 삭감이 행사를 개최하게된 이유라고 한다.

 

 

여러 생각이 든다.

온 세계가 K-Culture의 가능성을 얘기했고

그중 특히나 엔터테인먼트관련 컨텐츠와 자본주의와 충실한 결합으로

실제 엄청난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국내외를 막론한 일반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는 대중예술인을

바라보는 두가지 관점이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조선 시대까지 들여다볼것도 없이 현대사를 보더라도 

대중예술인들을 여전히 광대 짓으로 벌어먹고 사는 이들로 치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하나로, 한 시대의 예술적 경향을 대표하는 일단의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을 보고자 하는 시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경계치에서 명확히 양단할수 없는 시각도 존재할것이나 뚜렷이 대별되는 것으로 구분짓고자 한다. 

 

나의 뇌피셜이지만 전자의 시각을 가진 이들은 소위 말하는 대중예술아티스트를 가벼이 대하는

몇가지 나쁜 습성이 있는 것 같다.

이용해야하는 대상으로 치부하는것 같다. (여러 사례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거론하지않겠다.)

예술가는 배를 곯아야 한다는 천시하는 눈빛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게 도움되지않는다고 판단된다면 ...

 

한 사례로 대표적인 것이 부산국제영화제였다.

세월호 이후,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는 그래서 부산지역의 새로운 관광컨텐츠로

부상한 영화제를 정부지원 예산의 삭감과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정부 비토로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전 보수 정부에서도 크게 차이는 없는것 같고, 이후의 보수 정부도 여전히 그런 태도를 견지하는것으로 보인다. 

 

그런 정부에서 문화예술 지원을 위한 조직의 장을 뽑을때 조용했던 적이 있었나? 잘 모르겠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지원 예산 삭감내용과 관련 기사를 찾아보았다.

(데일리안 기사 참조)

 

소규모 지역 영화제 배제된 영진위 예산…지역 영화인들 참담한 심정 딛고 나아간다 [D:영화 뷰]

지난 달 24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국비 지원 대상 영화제 10곳을 확정하면서 지역 영화인들은 탄식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40여 개 규모였던 지원 대상 영화제는 올해 10개로 대폭

www.dailian.co.kr

 

 

지난해 40여개 영화제에 52억을 지원했던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 예산이 올해는 10여개 영화제에 24억을 결정났다고 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예산은 1억8,310만원이다. 

작년의 예산 규모는 알지못한다. 

그래서 이 영화제만을 놓고 예산이 늘었는지 줄었는지 알지못한다.

후원의 밤을 고민해야 한다면 늘지는 않았을것으로 생각된다. (내 뇌피셜!)

 

40여개 영화제에 52억이면 단순 산술평균으로 영화제당 1억3천이다.

10여개 영화제에 24억이면 2억4천, 대폭 증액이라고 비교하는 이도 있을것이다.

 

근데 52억은 나름 큰 혹은 중간 규모의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수십개의 소 규모의 영화제도 다양하게 지원하던 예산이었다는 점이다. 

 

문화는 다양성을 자양분으로 성장하고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소위 폼나는 영화제도 있겠지만, 동네잔치 같은 영화제도 관심과 지원이 

문화강국으로서의 품위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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